노유민 "이미 아빠...아이는 인큐베이터 안에 있어요"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1.01.19 00: 29

노유민이 “이미 아빠다. 아이가 인큐베이터 안에 있는데 제대로 병원도 못 갔다. 이제 떳떳하게 가서 아내와 아이를 돌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18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한 노유민은 “결혼 발표를 이 자리에서 했고 오늘 이 이야기를 해야 결혼 생활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작년 11월 초에 결혼설에 신문에 발표가 되면서 부모님이 난리가 났었다. 양쪽 부모님이 상견례도 안하고 아무것도 안했는데 허락을 받기 위해서 여자 친구 뱃속에 ‘제 아이가 있다’고 말해서 부모님들이 너무 놀랐다.  진짜 임신을 했었고 부모님들은 너무 놀라셨다”고 말했다.
“근데 결혼 기사 때문에도 그렇고 스트레스가 되게 심했다. 저도 앨범 준비를 했기 때문에 임신한 여자 친구한테 소홀했다. 갑자기 여자친구한테 전화가 왔다. 배가 너무 아프고 하열을 하고 있다고 해서 너무 놀랐다. 그때 손발이 너무 떨리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의사선생님이 ‘아이가 유산될 것 같다’는 말을 하셨다. 여자친구가 병원복을 입고 입는 모습을 보니 눈물이 팡 나왔다. 저 때문에 그런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연예인인 저를 만나서 저 때문에 감춰야 되고 이야기도 사람들한테 못해서 그 스트레스라고 생각해서 미안해서 눈물밖에 안 났다”며 “의사선생님이 오셔서 살릴 방법이 있다고 수술하라고 해서 ‘하나님 우리 아이와 우리 와이프 될 사람이 안전했으면 좋겠다’고 기도했다. 아이가 6,7개월 사이의 일이었다. 수술을 들어가는데 여자친구가 저한테 오히려 희망을 줬다. ‘괜찮을 거니까 희망을 갖자’고. 그래서 기도했다. 진짜 딱 30분되니까 간호원이 호출해서 ‘산모가 위험할 수 있다’고 산모가 마취에서 안 깨어날 수도 있다고 해서 하늘이 노랗게 되는 느낌이었다. 한 시간이 지나고 두 시간이 지나도 산모가 안 나왔다 저한테는 몇 달간의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그 다음에 간호원이 불러서 가보니 ‘아이가 태어났습니다;고 했고 아이 상태는 양호했다. 예쁜 딸 아이를 낳았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나의 아이가 태어났다‘는 자체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다. 아이는 인큐베이터 안에 잘 자라고 있다. 너무 예쁘다. 진짜 조그맣다. 다른 아이보다 작지만 입하고 코가 저를 닮아서 높다. 지금은 인큐베이터 안에 있어서 아직 안아보지 못했다. 꼭 한번 안아보고 싶다. 병원도 제대로 가본 적이 없다. 이제 제 딸아이를 직접 가서 떳떳하게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MC 강호동이 예비신부에게 프로포즈를 하라고 하자 “자기야 정말 철없는 남자친구를 만나서 고생이라는 고생을 다 해봤는데 정말 미안해 가장으로, 아빠로 당신을 지켜줄게. 저와 결혼해주세요. 노아도 건강하게 자라서 우리 예쁘게 알콩달콩 살아가자. 사랑한다 아기야”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노유민은 6살 연상 여자친구 이명천 씨와 2월 20일 결혼한다.
crystal@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