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길 해설위원, "이란은 힘겨운 상대"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1.19 00: 57

"이란은 힘겨운 상대이다".
김대길 KBS N 해설위원이 한국이 2011 아시안컵 조별리그서 C조 2위에 그치며 8강전서 부담스러운 상대인 이란과 만나게 된 사실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광래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인도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4-1로 승리했지만 골득실에서 호주에 한 골 뒤져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이란은 힘겨운 상대다. 호주처럼 유럽 축구를 구사하지만 전반적인 스피드가 빠르다. 기술적인 면에서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란과 맞대결이 부담스러운 까닭은 강한 전력이 전부는 아니다. '한국통' 압신 고트비 감독이 한국 전력을 잘 파악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적한 경험도 풍부해서다. 한국과 이란이 아시안컵 8강전서 5회 연속 만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에 대해 김대길 해설위원은 "만약 다른 팀이 한국을 만난다면 위축될 수도 있지만 이란은 다르다. 한국을 잘 알고 있는 만큼 맞춤 전술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조광래 감독도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어 김대길 해설위원은 "이란전에서도 지동원을 원톱으로 내세운다면 간격의 조절에 조금 더 신경을 썼으면 한다.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친다면 2선에서 침투하는 선수들이 살아날 수 없다. 이 부분을 어떻게 살리냐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대길 해설위원은 인도전에 대해 "워낙 약체였기에 큰 변수는 없는 경기였다. 전반과 달리 후반전 소나기 슛에도 불구하고 많은 득점을 터트리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이다. 그러나 이 부분도 '비'라는 변수를 고려하면 어쩔 수 없는 결과였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도하=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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