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30, 교토 상가)가 자신의 실책으로 조 1위를 놓친 데 대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조광래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밤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경기장서 열린 인도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2011' 조별리그 C조 마지막 경기에서 4-1로 승리했지만 골득실에서 호주에 밀려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날 인도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조광래호의 옥에 티는 전반 12분 수닐 체트리에게 내준 페널티킥. 중앙 수비수 곽태휘가 상대 공격을 저지하는 상황에서 손을 쓰는 파울을 범하면서 내줬고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

바레인과 첫 경기에서도 페널티킥을 내줬던 곽태휘로서는 믿고 싶지 않은 결과였다. 이 페널티킥만 아니었어도 다득점으로 호주를 제치고 C조 1위를 차지해 8강전서 이란을 피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더욱 아쉬웠다.
곽태휘는 경기가 끝난 뒤 "열심히 노력하려고 했지만 여러 가지 부담이 있었다. 너무 의욕적으로 뛰니 문제가 생긴 것 같다. 이런 부분들이 경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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