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호, 이란전 위해 필요한 2가지 개선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1.19 07: 15

낙승이었지만 아쉬움이 두고두고 남는다. 하지만 우승을 위해 필요한 문제점을 파악하게 된 계기였다. 과연 조광래호는 51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조광래호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드 도하 알 가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3차전 인도와 경기서 4-1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호주에 골득실차로 뒤진 2위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한국은 8강에서 이미 D조 1위가 확정된 이란을 상대하게 된다.
인도와 경기서 한국은 공격서 문제점이 드러났다. 숙적 이란을 피하지 못한 채 8강에서 만나게 됐으므로 매우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졌다. UAE와 조별리그 경기를 남겨둔 이란은 '죽음의 조'라고 불리는 D조에서 1위를 차지한 강호. 대표팀이 무조건 넘어야 할 산이다.

▲ 효율적 공격루트 확보 필요
축구 대표팀은 이날 전후반에 걸쳐 총 38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말 그대로 끊임없이 인도의 골문을 향해 슈팅을 시도한 대표팀은 20개의 유효슈팅 중 4골을 터트렸다.
효율적인 공격이라고는 절대로 판단할 수 없는 결과다. 물론 인도가 수비축구를 통해 사실상 경기를 포기한 모습을 보였지만 너무 비효율적이다. 따라서 이란과 경기를 위해서는 분명 개선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대표팀은 안정적인 득점루트인 '볼 데드' 상황을 살리지 못했다. 코너킥을 12개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된 경우는 없었다. 그만큼 쉽게 골을 넣지 못하고 헛심만 쓴 꼴이 됐다.
▲ 철저한 세트피스 훈련
효율적인 축구를 펼치지 못한 대표팀은 이란과 경기를 위해 세트피스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상대적으로 아시아권 선수들 중 몸집이 큰 이란과 대결을 위해서는 볼 데드 상황서 확실하게 득점을 터트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미 이란과 대결을 펼친 북한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국이 체력과 체격에서는 뒤지지만 순발력과 민첩성에서는 앞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상대 수비 뒷공간을 돌아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하고 세트피스를 통한 공격 방법도 이란전을 위한 무기가 될 수 있다.
10bird@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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