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의 대목인 연말과 설 연휴 사이 기간인 요즘 극장가는 한산하다. 현재 상영 중인 영화들이 2만~3만 명 남짓의 관객을 모으고 있는 와중에 ‘1000만 신화’ 강우석 감독의 새 영화 ‘글러브’가 극장가에 활기를 찾아줄 수 있을까.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현재 박스오피스 1위는 18일부터 19일 오전까지 3만 8063명의 관객을 동원한 3D 애니메이션 ‘메가마인드’다. 1월 13일 개봉한 ‘메가마인드’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2위 ‘헬로우 고스트’(3만 47명), 3위 ‘러브&드럭스’(2만 8640명) 등과 별반 차이가 없는 수치이다.
현재 상영 중인 영화가 골고루 인기를 끌고 있다기보다 설 연휴 전에 닥친 ‘비수기’로 극장을 찾는 전체 관객 수가 줄어든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흥행감독 강우석 감독의 영화 ‘글러브’가 극장가의 활기를 찾아 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1월 20일 개봉하는 ‘글러브’는 국내 최초 청각장애 야구부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의 첫 도전을 모티브로 한 영화로 들리지 않고 외칠 수 없는 이들의 1승을 향한 가슴 뭉클한 열정을 담는다.
개봉을 앞두고 19일 오전, ‘글러브’는 28%의 점유율로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매가마인드’는 22%의 예매율을 기록하면서 2위로 밀려났다.
특히 현재 극장가가 ‘헬로우 고스트’를 시작으로 ‘라스트 갓파더’ ‘메가마인드’에 이르기까지 전체관람가 혹은 12세 이상 관람가 등의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들이 흥행하고 있는 만큼, 야구부의 순수한 도전을 다룬 ‘글러브’ 역시 흥행이 점쳐지고 있다.
‘한국영화의 과열 경쟁을 피하겠다’며 설 연휴 1주일 앞서 개봉을 택한 ‘글러브’가 영화의 흥행에도 성공하고 극장가의 활기를 찾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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