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으로 ‘주원앓이’ 신드롬을 만들어 낸 현빈이 이번에는 탕웨이의 남자로 스크린 여심 공략에 나섰다.
남편을 죽이고 수감된 지 7년 만에 특별 휴가를 나온 여자 ‘애나’와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는 남자 ‘훈’의 짧고 강렬한 사랑을 그린 영화 ‘만추’(감독 김태용)에서 현빈은 그 동안 보여줬던 연기에 한층 남자다운 성숙함을 더한 절정의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라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시크릿가든’에서 하지원과 가슴 절절한 멜로 연기를 펼친 현빈이 이번에는 탕웨이를 사로잡은 남자로 감수성 짙은 멜로 연기에 도전한다.

‘만추’에서 현빈이 연기한 ‘훈’은 미국에 온 지 2년, 돈이 있는 여자들의 필요에 따라 애인, 동생, 데이트 파트너 등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되어주는 사랑을 파는 남자이다. 극중 현빈은 모든 사랑에 자신만만한 남자지만 시애틀에서 ‘애나’를 만나게 되면서 처음으로 사랑을 느끼게 되는 캐릭터. 시애틀 행 버스 안에서 돈을 빌린 뒤 자신의 시계를 채워주는 등 언제나처럼 호기 어린 접근을 시도하지만 단 한 마디로 거절당하게 된다.
‘만추’ 김태용 감독은 “첫 인상은 정말 잘생긴 배우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이에 맞지 않은 어른스러움과 왠지 모를 쓸쓸한 느낌이 묻어났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이에 현빈 또한 새로운 소재의 시나리오와 탕웨이와의 연기, 한국영화 최고의 스태프들과 함께 하는 작업에 욕심이 생겨 주저 없이 ‘만추’를 선택했다.
현지 스태프들과 시애틀에 머물며 멜로 연기에 부드럽게 스며드는 섬세한 영어 연기를 위해 부단히 노력한 현빈은 완벽한 훈의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가 영화의 분위기를 한 층 더 부드럽고 감성적으로 만들어 줄 예정이다. 영화는 오는 2월 17일 개봉.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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