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타율 2등' 홍성흔, "타이틀보다 팀 성적 우선"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1.19 10: 18

3년 연속 타격 2위에 오른 롯데 자이언츠 강타자 홍성흔(34)은 '1인자 못지 않은 2인자'로 통한다.
지난 17일 오후 사직구장에서 만난 홍성흔은 "4년 연속 타격 2위를 기록해 아무도 못 따라오게 하고 싶다"고 농담을 던진 뒤 "그만큼 쉬운게 아니다. 내 운이고 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다. 누구든 1위하기 싫겠냐. 어쨌든 2위도 1위를 하지 못한 실력이니까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자신을 낮췄다.
통산 5차례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던 홍성흔은 "내 목표는 정해져 있다. 은퇴 전까지 타격 부문 타이틀을 획득하는게 목표"라고 깜짝 선언했다. "타이틀이 없다면 불행한 것"이라고 밝힌 홍성흔은 "더욱 독하게 마음먹겠다. 많은 사람들이 이 정도 성적이면 잘했다고 말하지만 1위는 바뀌는데 2위가 그대로라면 내 마인드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다음에 기회가 온다면 악착같이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나 개인 타이틀도 중요하지만 팀성적이 우선. 홍성흔은 "그래도 개인 성적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팀이 우승하거나 심지어 정규 시즌 3위를 할 수 있다면 타격왕을 포기할 수 있다. 그만큼 팀에 애착이 있다. 타이틀보다 더 중요한 건 팀성적이다. 언젠가 기회가 온다면 결코 놓치고 싶지 않지만 팀이 우선"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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