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들어 테라 열풍이 예사롭지 않은 가운데 로한, 아이온, 던전앤파이터 등 기존 인기 게임 강세도 여전하다.
특히 대작 게임들의 기세에 눌렸던 기존 MMORPG와 웹게임이 반격의 칼날을 뽑아 들고 있으며 장르를 불문하고 1%의 차별성을 무기로 유저들에게 어필하는, 유저 겜심(心)을 자극하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 '웹게임의 한계는 없다', 짧고 가볍게 유저가 하고 싶은 것만 담았다!
최근 프리 베타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영웅서유기(www.westhero.co.kr)는 ‘PvP 전투’를 특화, 유저들이 진짜 원하는 콘텐츠만 골라 담아 중국산 웹게임이라는 한계를 뛰어 넘은 대표 웹게임으로 손꼽힌다.
‘영웅서유기’는 중국산 웹게임이 갖고 있는 ‘게임성’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서비스 시작 전부터 한국 유저 성향에 맞도록 게임 컨셉부터 컨텐츠 까지 리얼한 PvP를 주 무기로 내세워 유저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직접 육성한 영웅을 통해 1:1 PvP 대전을 즐기는 ‘삼계경기장 전투’가 인기를 얻으며 서비스 초반부터 열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특히 각종 자원 생성과 땅따먹기, 텍스트 위주 전투 등 기존 플레이 패턴에 지친 유저들을 위해 ‘공성전’이라는 기본 빼대에 '영웅 육성'과 'PvP 전투', '유저 콘트롤' 3가지를 적극적으로 어필해 실속있는 웹게임 유저들의 겜심을 자극하고 있다.
영웅서유기 측은 “메인 유저층인 2030 남성 직장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 ‘부장님 몰래 PvP한판’ 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 정도로 ‘가볍게’ ‘부담없이’ ‘짧은 시간’ 동안 게임을 즐기고 싶어하는 유저들에게 어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 '오래된 게임은 안돼?' ‘씰온라인’ 호기심 많은 1525 유저 마음을 훔쳐라!
아기자기한 캐쥬얼풍 개그액션 RPG ‘씰 온라인(www.sealonline.co.kr)’은 트렌드에 민감하고 여성 유저가 많은 게임의 특성상 시대에 맞는 각종 패러디 콘텐츠와 유저 의견을 바탕으로 한 운영 서비스로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RPG다. 올해로 서비스 11년째를 맞고 있는 ‘씰 온라인’은 각종 영화물, 월드컵 응원, 피겨 선수 등 최근 이슈 되고 있는 각종 사건사고들을 캐릭터 모션, 게임 코스튬 등으로 녹여내 패러디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특정 스포츠 경기나 사회적으로 시즌별 이슈가 있을 때마다 게임 속 기발한 아이디어로 유저 사이에서 끊임없이 회자되는 게임 중 하나다. 최근에는 신묘년 토끼해를 맞아 씰온라인 대표 토끼 캐릭터 ‘꾀돌이’를 이용해 토끼 관련 유명한 설화를 바탕으로 한 신규 맵 등도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저 소통과 참여를 기반으로 한 게임 운영을 모토로 최근 ‘신규 몬스터 이름 공모전’, ‘신규 아이템 가격 결정권’, ‘GM 이벤트 보상 항목 선택’ 등 유저가 게임 이벤트나 운영 서비스 전반에 참여하는 공간을 만들어 유저 스스로 게임 내 다양한 이슈에 참여하고 게임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으로 유저 마음도 잡고 매출도 올리는 1석 2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반응이다.

▲ ‘로한’, 3040 아저씨들의 MMORPG 사랑을 매도하지마~!
MMORPG 유저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해봤다는 로한(www.rohan.co.kr)은 아직도 유저 사이에서는 ‘한때 잘나갔던 게임’, ‘2005년 흥행 게임’ 등으로 통한다. 2005년 당시 썬, 제라, 그라나도 에스파다 등 대작을 밀어내고 10만 동접을 달성하며 흥행 대열에 올랐던 로한은 실제 게임 핵심 유저층인 3040 아저씨층을 공략한 30대 서버 운영, 해피콜 등 맞춤형 운영 서비스로 큰 인기를 얻었다.
올해 6년째 서비스 이어가고 있는 이 게임은 최근까지 아저씨 유저들을 위해 게임 콘텐츠나 이벤트 등으로 지속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특히 ‘전투’, ‘PvP’를 선호하는 이들을 위해 에픽, 히어로 시대로 시즌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컨텐츠를 추가로 선보이고 있으며 아저씨 유저를 위한 대게 낚시 등 특화된 이벤트 등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간편한 키보드 조작, 저사양 대비 탁월한 게임성, 세련된 여성캐릭터 등 화려하지 않지만 비교적 담백한 게임 컨셉트로 익숙한 MMORPG 플레이를 원하는 아저씨 유저들에게 아직도 크게 어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마다 게임 업체마다 각 게임을 띄우기 위한 경쟁이 보다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중소 업체의 경우 게임 컨셉트, 콘텐츠, 운영 등에서 ‘단 1%의 차별성’을 무기로 내세워 유저들에게 어필하는 업체들이 많다. 레드오션 속 블루오션을 찾아가면 그게 무엇이든 아직도 유저들에게 어필할만한 요소들은 많다”고 말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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