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극장가, 전쟁 영화들 '한판승부'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1.01.19 11: 37

올해 설 연휴 극장가에 전쟁을 소재로 한 신작 영화 세 편이 등장해 스크린 맞대결을 펼친다.
진주만 공격을 둘러싼 강대국들의 거대한 음모와 역사도 막지 못한 운명을 다룬 글로벌 프로젝트 ‘상하이’를 비롯해 삼국시대 평양성 전투를 소재로 한 ‘평양성’, 걸리버와 소인국 사람들의 한판 승부를 다룬 ‘걸리버 여행기’가 관객들의 시선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설 연휴 스크린 전쟁에 뛰어 들 첫 번째 주인공은 1941년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상하이’다. ‘상하이’는 세계적인 스타 군단의 합류, 할리우드 막강 스태프 참여, 7년 간의 제작 기간, 유럽과 아시아를 넘나드는 로케이션 등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더욱이 ‘2012’로 할리우드 흥행 메이커로 떠오른 존 쿠삭과 중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여배우 공리, 설명이 필요 없는 전설적인 액션 스타 주윤발, ‘인셉션’으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일본의 와타나베 켄 등 미국, 중국,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을 펼친다.
여기에 유럽과 아시아를 넘나드는 로케이션을 통해 ’동양의 파리’로 불리던 1941년 상하이를 완벽하게 재현해냈으며 강대국의 침탈과 점령 그리고 이에 대항하는 저항군의 사투 등 스펙터클한 액션,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중국을 생생하게 구현하는 등 시대극 특유의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관객들을 극장가로 이끌 예정이다.
‘상하이’와 함께 스크린 맞대결을 펼칠 전쟁 영화는 황산벌 전투 8년 후 신라가 삼국통일을 코앞에 두고 고구려, 당나라와 벌인 전쟁을 그린 역사 ‘평양성’이다.
‘평양성’은 ‘황산벌’, ‘왕의 남자’ 등을 통해 사극의 명장 자리에 오른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로 그의 페르소나라 일컬어지는 배우 정진영을 비롯, 류승룡, 이문식, 윤제문, ‘선우선 등 개성 넘치고 굵직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이 출연한다.
절대 무너질 것 같지 않았던 고구려를 패망의 길로 접어들게 한 ‘평양성 전투’를 배경으로 고구려의 높은 기백을 감동적으로 담아냈다. 이준익 감독의 역사 코미디 3부작 중 제2부에 해당하는 ‘평양성’은 전편 ‘황산벌’보다 업그레이드 된 스케일과 걸출한 사투리 입담 등으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잭 블랙 주연의 코미디 블록버스터 ‘걸리버 여행기’도 설 연휴 극장가를 찾는다. 할리우드 코미디의 ‘본좌’로 불리는 잭 블랙이 주인공을 맡았다는 것만으로도 기대감을 갖게 하는 ‘걸리버 여행기’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코미디 양념을 버무렸다.
영화는 뉴욕의 대표 ‘찌질남’ 걸리버(잭 블랙)가 어쩔 수 없이 나선 버뮤다 삼각지대 취재 여행길에서 상상 속 소인국과 거인국을 오가며 벌이는 모험담을 다뤘다. ‘스쿨 오브 락’, ‘쿵푸팬더’로 유명한 잭 블랙이 선보이는 절정의 코믹 연기와 소인국과 거인국을 스크린에 재현한 CG 및 특수효과가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쟁을 소재로 화려한 출연진과 스펙터클한 액션, 특색 있는 스토리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하이’, ‘평양성’, ‘걸리버 여행기’ 중 설 연휴 스크린 전쟁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rosecu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