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관' 송병구(23)는 나오지 않았지만 삼성전자는 강했다. 신예 박대호가 3킬 대활약을 펼친 삼성전자 공군을 제압하고 위너스리그서 전승을 기록하며 신바람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아울러 위너스리그서 전승행진 달리는 KT를 제치고 위너스리그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삼성전자는 19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2010-2011시즌 공군과 경기에서 신예 임태규와 박대호가 각각 1승과 3승씩을 올리며 4-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시즌 13승째(9패)를 올리며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위너스리그 순위에서도 KT를 근소하게 득실차에서 앞서며 선두에 등극했다.

위너스리그서 삼성전자 수호신 역할을 하던 송병구의 연승행진은 이날 이어지지 않았지만 삼성전자의 저력은 생각 이상으로 강했다. 선봉의 중책을 맡은 임태규가 김태훈을 꺾고 기선제압에 성공한 삼성전자는 1-1 상황에서 출전한 박대호가 김경모 박태민 이성은 등 노련한 선배게이머들을 연달아 제압하며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전까지 시즌 8승째를 올리며 삼성전자 테란 라인의 기둥 역할을 담당했던 박대호는 첫 위너스리그 출전서 3킬을 달성하며 차세대 삼성전자 테란의 주역임을 입증했다. 특히 김경모와 경기서 본진과 앞마당이 휩쓸리는 위기 상황서도 신예답지 않은 침착함을 보여주며 관계자들과 팬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반면 공군은 두번째 주자로 나선 김경모가 1킬을 올리며 영패를 면했지만 박대호의 예봉을 막지 못하고 1-4로 무너지며 시즌 15패째를 당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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