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스캔들’로 드라마 ‘프레지던트’를 발칵 뒤집어놓은 주인공 조은숙이 이번에는 ‘굿 뉴스’를 전해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05년 결혼, 두 자녀를 두고 있는 조은숙이 셋째 아이를 임신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것이다.
19일 소속사 관계자는 “조은숙은 현재 임신 6개월째에 접어들었으며, 태아와 산모 모두 건강하다”며 “5월 초 아기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조은숙은 지난 12일 KBS 2TV 수목드라마 ‘프레지던트’ 9회분에 장인영(왕지혜)의 생모인 주일란 역으로 첫 등장했다. 그녀는 장일준(최수종)과 내연의 관계였으며 장인영은 그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었다는 사실을 폭로해 장일준 캠프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조은숙은 주일란 역을 통해 외신에서나 접할 법한 스캔들메이커로 극적 긴장감을 불어넣음으로써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처음 이 역할을 제의받았을 때는 임신 사실을 알고 있는 주변 지인들이 산모의 건강을 염려해 출연을 만류했다는 후문. 극중에서 파란을 일으키는 강한 역할에 대한 걱정도 더해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조은숙이 주변의 염려 때문에 심사숙고했지만, 뉴스에서나 보던 정치스캔들의 주인공을 언제 해보겠느냐며 배우로서의 강한 의지를 보였다”며 “태중 아기도 엄마의 강한 연기력을 느끼며 배우인 엄마를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제작사 필림이지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역시 엄마는 엄마였다. 촬영 중간 중간 배를 쓰다듬으며 극중 모습과는 달리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태아에게 극중 상황을 설명하며 이해를 바라는 모습을 보였다”며 엄마 조은숙의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조은숙은 최근 두 아이의 육아를 통해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동교육사업에 뛰어들어 사업가로서의 재능도 발휘하고 있다. 에듀파트너즈를 설립, 능률교육과 손잡고 초중고생 영자신문 영타임즈를 출간하고 있는 것. 앞으로 연기뿐 아니라 육아와 사업 등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열혈엄마다.
한편 ‘프레지던트’에는 주일란의 등장과 폭로전으로 정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한 장일준이 미국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지퍼게이트’를 연상시키는 이 스캔들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 한국의 힐러리 클린턴과 같은 철의 여인 조소희(하희라)의 반응과 주일란의 행보 역시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재벌의 휠체어 검찰 출두, ‘무상 의료’ 정치 공방에 이어 정치인의 섹스 스캔들까지 현실적인 정치 상황과 사회의 핫 이슈를 흥미진진하게 그려온 ‘프레지던트’는 방송 이후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를 원하는 시청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며 홀리커들을 대거 양산해가고 있다.
issue@osen.co.kr
<사진> 필림이지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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