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하며 2011 시즌 돌풍을 예고한 부산 아이파크의 선수 보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안병모 부산 단장은 19일 OSEN과 전화 통화에서 "이언 파이프(29,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를 영입하는 데 합의를 마쳤다"며 "메디컬 테스트를 아직 치르지 않아 공식 발표를 안했을 뿐이다"고 밝혔다.

파이프의 이적료와 연봉 등은 비공개이나 축구 전문 매체 '트라이벌 풋볼'은 파이프의 연봉이 30만 달러(약 3억 3000만 원) 정도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파이프는 189cm의 장신을 자랑하는 중앙 수비수로 2000년 애들레이드 시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 시드니 올림픽에 출전했고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해밀턴 아카데미컬을 거친 선수다. 2007년에는 시드니 FC 소속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기도 했다.
안 단장은 "지난달 안익수 감독이 호주로 건너갔을 때 지켜보고 와서 결정했다"면서 "그리고 이번에 우리 팀에 드래프트로 합류한 신인섭이 애들레이드에 입단했을 때 같이 뛰던 선수라 경기 외적인 면까지 판단해서 영입했다"고 덧붙였다.
부산의 외국인 선수 영입은 여기서 그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바로 네덜란드 출신의 바스 반 덴 브링크(골드코스트)의 영입이 눈 앞에까지 왔기 때문. 안 단장은 "현재 골드 코스트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서 영입 확정이 안됐을 뿐이지 기본적으로 영입한 것이나 마찬가지다"며 선수단 구성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한편, 파이프의 동료 중앙 수비수인 로버트 콘스웨이트(26, 197cm,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도 다수의 K리그 구단들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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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언 파이프 /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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