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25점' 모비스 첫 4연승, 전자랜드 꺾고 6강 경쟁 점화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1.19 20: 48

울산 모비스가 2위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짠물 수비로 승리를 차지하며 시즌 첫 4연승을 기록, 6강 플레이오프 싸움에 본격적으로 끼어들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모비스는 19일 오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서 25점을 기록한 양동근의 활약에 힘입어 66-57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모비스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초 부진에서 완벽하게 탈출, 시즌 전적 11승 21패로 6위 창원 LG를 4.5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날 양동근은 25점(3점슛 3개)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8점차 마지막 쿼터. 모비스의 리드는 계속됐다. 모비스의 짠물 수비가 무너질 기미를 보이지 않은 것. 전자랜드는 '4쿼터의 사나이' 문태종이 힘을 쓰지 못하자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그 틈을 타 양동근은 3점슛 한 개를 포함해 8점을 몰아치며 모비스가 끝까지 리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1쿼터에 양 팀은 짠물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전자랜드는 트윈 타워의 한 축 허버트 힐(6점 4리바운드)이 골 밑을 지배하면서 정영삼(5점)이 지원, 총 15득점을 기록했다. 이에 모비스는 양동근이 공격의 중심으로 나서서 7득점에 성공하며 총 13득점을 올렸다. 특히 양동근의 1쿼터 종료 버저 비터는 경기의 흐름을 뒤바꿔 놓았다.
버저 비터로 분위기를 바꾼 모비스는 2쿼터 들어 전자랜드의 수비를 무너트렸다. 양동근이 1쿼터에서와 같은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며 켄트렐 그렌스베리와 함께 7득점, 박종천이 5득점을 올리며 모비스가 무려 24득점에 성공한 것. 반면 전자랜드는 문태종이 6득점으로 고군분투 했지만 14득점에 그치며 29-37로 전반을 마쳐야 했다.
3쿼터에도 모비스의 짠물 수비는 좀처럼 무너지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트윈 타워' 서장훈-허버트 힐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득점은 1∼2쿼터와 비슷한 수치였다. 모비스는 전자랜드의 득점을 15점으로 막아내고, 자신들도 15득점을 기록하며 8점 차를 유지한 채로 4쿼터에 들어섰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좀처럼 점수를 좁히지 못했다. 계속된 공격 실패는 모비스에게 기회를 줬고,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양동근은 3점슛 1개를 포함해 8득점을 기록하며 팀이 계속해 리드를 유지할 수 있게 했다. 결국 경기는 9점 차로 끝났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울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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