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29점' 인삼공사 탈꼴찌, 오리온스 꺾고 '자리 바꿈'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1.19 20: 48

인삼공사가 오리온스를 최하위로 떨어뜨리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안양 인삼공사는 19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 원정경기에서 29점 9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한 데이비드 사이먼을 앞세워 75-5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0승(24패) 고지를 밟으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반면 9승24패가 된 오리온스는 최하위로 추락했다.

경기 초반부터 인삼공사가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높이와 힘에서 우위를 자랑하는 사이먼이 골밑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고, 박상률이 3점슛 2개로 외곽에서 지원 사격했다. 사이먼이 12점, 박상률이 8점씩 넣으며 1쿼터를 인삼공사가 27-17로 여유있게 앞서나갔다.
그러자 2쿼터부터 오리온스도 반격을 시작했다. 이동준이 선봉에 섰다. 1쿼터에도 7점을 넣으면서 고군분투한 이동준은 2쿼터에도 힘으로 인삼공사 골밑을 누르며 8점을 더했다. 이동준은 15점을 몰아넣었다. 여기에 외국인선수 오티스 조지가 6점을 추가했다. 전반을 마쳤을 때 인삼공사의 리드는 그대로였지만 스코어는 41-36으로 좁혀졌다.
하지만 3쿼터부터 다시 인삼공사가 분위기를 다잡았다. 사이먼의 높이를 최대한으로 활용했다. 사이먼은 3쿼터에 7점을 올리며 오리온스 골밑을 무력화시켰다. 사이먼에 대한 매치업이 되지 않자 오리온스는 글렌 맥거원을 뺄 수밖에 없었다. 맥거원이 빠지자 공격이 막혀버렸다. 3쿼터 단 11점. 인삼공사가 17점을 넣으면서 3쿼터를 58-47로 달아난 채 마쳤다.
 
4쿼터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오리온스는 이동준에게 수비가 집중됐으나 다른 쪽에서 뚫어주지 못했다. 인삼공사도 공격이 원활하게 풀리지 않았지만 사이먼이 고비 때마다 덩크슛을 꽂아넣으며 승기를 굳혔다. 종료 2분 5초 전 터진 박찬희의 3점슛은 쐐기포였다. 
 
사이먼이 골밑을 장악한 인삼공사는 공격이 풀리지 않았지만 수비에서 오리온스 외곽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오리온스는 3점슛 17개를 던져 고작 1개를 넣는 데 그쳤다. 이동준이 22점을 올렸으나 맥거원이 8점으로 침묵한 것도 뼈아팠다.
 
waw@osen.co.kr
 
<사진> KB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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