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우중 훈련' 통해 2진급 다그친 이유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1.20 07: 56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컵 대표팀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호주전 선발 라이업을 제외한 선수들만 훈련을 소화했다. 약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된 훈련서 조광래 감독은 공격적인 전술훈련을 실시하면서 이란과 8강전을 대비했다.
주전과 2진급 선수들의 차이가 생긴 가운데 조광래 감독은 인도전 이튿날 비가 오는 가운데 훈련을 실시했다. 포지션별로 백업을 맡고 있는 선수들은 조광래 감독에게 자신의 기량을 어필하기 위해 안정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염기훈(수원) 윤빛가람(경남) 유병수(인천) 등 그동안 교체 출전 기회를 받은 선수들을 비롯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들은 모두 열사의 땅에서 거칠게 내리는 비를 맞으면서 훈련에 집중했다.

조광래 감독은 미니게임을 펼치는 선수들 주위에서 독려를 하다 함께 뛰는 등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만큼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조광래 감독의 의지.
비가 오는 가운데서 열린 훈련서도 선수들은 개의치 않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인도전서 후반에 차두리(셀틱)과 교체됐던 최효진(상무)은 "서울에서 계속 선발로 경기에 나왔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면서 "하지만 경기에 나서면서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었다. 새로운 것을 많이 배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효진의 말처럼 조광래 감독은 주전과 후보간의 차이를 없애기 위해 노력 중이다. 물론 완전히 모든 선수들을 대체할 수 없지만 전체적으로 수준이 높아진다면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과 즉각적으로 연결된다. 그것이 조광래 감독의 속셈이다.
10bird@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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