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의 천만 신화 강우석 감독이 개그맨이자 영화감독인 심형래의 영화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토로했다.
19일 영화 ‘글러브’의 개봉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강우석 감독은 “심형래 감독의 ‘라스트 갓파더’든 어떤 영화든 재미있다 없다를 이야기 할 수는 있지만 그 영화를 왜 만들었냐고는 할 수 없다. 그에게 있어 그 영화는 베스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감독은 “영화를 보다보면 너무 재미가 없다거나 도대체 저건 뭔가 싶은 영화도 있겠지만, 영화를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는 영화를 완성했을 때 누구나 그 영화가 천만 영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자신있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라스트 갓파더’ 개봉 다음날 바로 극장으로 가 영화를 봤다는 강 감독은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심형래의 영화에 대해 코멘트를 해달라고 했지만, 말을 아껴왔다. 그런데 이제 이 말은 할 수 있다. 그의 영화 열정을 정말 높이 사고, 감히 누구도 그에게 함부로 말할 수도 해서도 안된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우석 감독의 영화 ‘글러브’는 국내 최초 청각장애 야구부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의 첫 도전을 모티브로 한 영화로 들리지 않고 외칠 수 없는 이들의 1승을 향한 가슴 뭉클한 열정을 담는다. 개봉은 1월 20일.
심형래가 제작과 연출, 주연까지 맡은 ‘라스트 갓파더’는 영구가 뉴욕 마피아 보스의 숨겨둔 아들이라는 설정으로 시작해 마피아 후계자가 되기 위해 교육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지난해 12월 29일 개봉해 현재 240만 관객을 돌파했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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