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말이 있다. 특히 올 시즌 9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하는 LG 트윈스에 해당하는 말이기도 하다.
'4강행 열쇠를 쥔' LG 투수조가 22일 '약속의 땅'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 캠프에 합류한다. 지난 6일 사이판으로 출국해 1차 훈련을 마친 LG 투수 및 포수조는 20일 새벽 한국에 귀국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22일 오전 오키나와로 날아갈 예정이다.
LG는 사이판 전지훈련에 참가했던 25명의 투수들 중에서 신재웅, 이승현, 이영재, 그리고 송윤준을 제외한 21명의 투수들이 오키나와에서 훈련을 지속한다.

지난해 부족함 가운데서도 LG 마운드를 굳건히 지킨 '봉타나' 봉중근(31)을 포함해 김광삼(31), 김광수(30), 이동현(28)에 '영건 트리오' 박현준(25), 박동욱(26), 최성민(21)도 올 겨울을 통해 확실한 자리매김을 다짐하고 있다.
LG는 2010시즌 팀 타율은 2할7푼6리로 롯데, 두산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반면 팀 평균자책점 7위(5.23)에 머무르며 8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박종훈 감독 역시 "올 시즌 마운드 분전이 있지 않고서는 4강 진출이 힘들다"는 결론을 내리고 지난해 11월 미국 플로리다 마무리 훈련을 소화했다.
LG는 투수들의 동기부여와 전력 향상을 위해 플로리다에서는 메이저리그 사이영상에 빛나는 투수 인스트럭터 프랭크 바이올라를 불러들였고, 오키나와에서는 '대마신' 사사키 가즈히로를 합류시킬 예정이다.
LG가 '약속의 땅'오키나와에서 마운드 강화라는 최대 과제를 해결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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