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과 임수정이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에 노 개런티로 출연한 것에 대해 “큰 일이 아니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윤기 감독과 주연배우 현빈, 임수정 등이 참석했다.
배우들이 노개런티로 출연한 것에 대해 이윤기 감독은 “어려운 결정을 내려 주신 분들이다. 그 외도 많은 분들이 돈하고 상관없이 도와주셨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영화기 때문에 감사해야한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임수정은 “노 개런티라는 걸 좋게 생각해주셔 감사하지만, 그렇게 크게 이야기 할 부분이 아니다. 모든 스태프들이 한 마음으로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영화의 다양성을 위해서 많이 노력하는 제작자들이 많은데, 그럼에도 제작 환경이 좋아지지 않고 있다. 그 분들의 열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다면 하는 마음에 참여하게 됐다. 기회가 있다면 또 참여하고 싶고, 어느 때 보다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현빈 역시 “배우들이 다양한 영화에 출연한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소재가 정말 재미있었고,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똘똘 뭉쳐 촬영한 영화라 거기에 끼고 싶은 마음에 참여하게 됐다. 새삼 연기하는 기쁨을 느끼면 촬영했다”며 “배우들이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는 환경에서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시크릿가든’ 촬영 전 영화에 참여한 현빈과 영화 ‘김종욱 찾기’ 후반 작업 도중 스케줄을 쪼개 영화 촬영에 임한 임수정은 노 개런티였음에도 불구하고 열연을 펼친 것은 물론 스태프들의 회식과 간식을 책임지고 제작팀의 일까지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화 ‘여자 정혜’ ‘멋진하루’ 등을 연출한 이윤기 감독의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결혼 5년 차의 두 사람이 이별을 앞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임수정은 어느 날 딴 남자가 생겼다며 일방적으로 이별을 선언하는 여자 역을 맡았고, 현빈은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에도 세심한 배려를 하는 속마음을 알 수 없는 남자로 분했다.
경기공연영상위원회가 한국영화 투자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경기영상펀드를 통해 투자된 1호 작품인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오는 2월 24일 개봉한다.
bongjy@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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