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을 준비로 방광염에 걸린 사연은?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1.20 16: 30

공무원 시험을 준비는 25살 이지영씨(가명,여)는 최근 학원에서 공부하기가 두렵다. 수업 중에 하복부 극심한 통증과 함께 소변이 계속 마려워 화장실을 찾게 되기 때문. 수업 당 두 세 번 이상 화장실을 찾게 되니 수업 방해는 물론이고 주위 학생들이 이상한 눈초리로 바라보았다.
증상이 계속되자 병원을 찾은 이씨의 진단 결과는 방광염이었다. 시험을 준비하며 하루 10시간 이상 앉아서 공부하는 습관이 방광에 지속적으로 압박과 무리를 주어 방광염으로 연결된 것.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앉는 소변 마려움이 계속되며 정신적인 불안감도 큰 상태로 진단됐다.
방광염은 대한민국 중년 여성들의 대표적인 비뇨기 질환 중 하나이다. 방광염은 방광 질환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질환이며 일생 중 성인 여성의 약 50%가 한 번은 방광염 증상으로 고통을 받을 정도다. 또한 비뇨생식기계 문제로 외래를 방문하는 여성 환자의 30% 정도가 방광염과 관련 있다는 통계도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중년 여성 뿐 아니라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도 방광염이 자주 발생하는 상황이다. 잦은 성관계나 장시간 앉아 공부를 하게 되는 습관 등은 방광염에 걸리기 쉽게 만든다. 짧은 치마나 스커트 등 복장도 방광 건강을 해치는 중요한 요소다.
방광염은 신장과 방광의 기능이 약해지면서 잦은 요의와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심해지면 빈뇨, 급박뇨, 야간빈뇨, 통증, 농뇨, 혈뇨 등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 환자를 괴롭힌다. 스트레스나 피로 등은 방광염의 촉진시키는 요소가 되기 때문에 이를 잘 다스리는 것이 좋다. 요즘과 같은 겨울철은 특히나 추위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몸을 따뜻하게 해줄 필요가 있다.
방광염의 가장 큰 문제는 일단 발생하면 치료가 어렵고 재발이 계속된다는 것이다. 특히 질환이 계속돼 난치성 만성 방광염으로 발전할 경우 일상생활 자체가 힘들고, 환자 본인은 육체적 통증뿐 아니라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을 겪기도 한다. 실제 내원하는 만성방광염 환자 중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도 많다.
방광염은 치료가 쉽지 않은 난치성 질환이기 때문에 단순 염증을 없앤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면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때문에 최근에는 한방 방광염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한방 방광염치료는 환자 개개인별 상태에 맞게 원인을 분석하고 방광과 관련된 신체기관의 면역력을 높이고 기능을 개선하여 정상화시키는데 중점을 둔다.
금은화 포공영, 토복령 등을 가미한 한약재 처방과 훈증 침, 뜸 요법을 병행해 주는 것이 좋다. 특히 이들 약재는 천연 항생제 기능을 하기 때문에 만성 방광염 환자들에게 적합하다. 방광염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은 “장시간 앉아서 공부를 해야 하는 예비 수험생이나 학생들은 방광에 무리가 오기 쉽다. 수업 중 소변을 참는 것은 방광에 더 큰 자극을 주어 방광염을 발생시킨다”며 “소변을 참지 말고 틈틈이 스트레칭 등으로 몸을 풀어주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만약 증상이 나타난다면 신속하게 내원하여 검사 후 치료가 필요하다면 근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증상을 없애는 지름길이라는 것이 손원장의 말이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