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누구도 연봉 조정 신청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롯데 자이언츠 강타자 이대호(29, 내야수)가 연봉 조정 신청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조정위원회를 열어 롯데 구단의 요구(연봉 6억3000만원)를 받아 들였다.
조정위원회 측은 "이대호의 사상 첫 7관광 달성에 대한 가치는 인정하지만 이대호의 고과 평점에 따른 활약도와 구단내 타 선수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구단이 제시한 6억3000만원이 적정하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앞으로 누구도 연봉 조정 신청을 할 수 없을 것 같다"며 "FA 자격을 얻기 전까지 구단이 주도권을 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형평성 문제라고 밝혔는데 앞으로 나보다 못하는 선수들은 얼마나 힘들겠냐"고 덧붙였다.
이날 조정위원회는 이상일 KBO 사무총장을 비롯해 최원현 KBO 고문변호사, 김소식 전 일구회 회장, 박노준 SBS 해설위원, 김종 야구발전연구원 원장 등 5명으로 구성됐다. 한편 역대 연봉 조정 신청 가운데 선수가 이긴 경우는 2002년 유지현(LG)이 유일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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