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빈 슈미트가 39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친 삼성화재가 선두 대한항공을 꺾고 지난 시즌 챔피언의 자존심을 세웠다.
신치용 감독이 이끈 삼성화재는 20일 대전충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3라운드 경기서 가빈이 39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3-0(25-21 25-23 25-20)으로 승리했다.
삼성화재는 올 시즌 맞대결서 2전 전패를 기록한 대한항공에 첫 승리를 거두며 시즌 5승(10패)째를 올렸다. 삼성화재는 가빈이 69.09%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팀 공격을 홀로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에반(17점)이 가빈과 대결서 패하며 경기를 내줬다.

1세트서 가빈과 에반은 팽팽한 대결을 펼치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삼성화재는 20-17로 앞선 상황서 박철우와 지태환이 김학민과 에반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달아났다. 삼성은 23점 이후 가빈이 완벽한 공격을 성공시키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서도 대한항공은 가빈의 타점 높은 공격을 막지 못하며 리드를 뺴앗겼다. 대한항공은 김학민이 김정훈의 중앙속공을 막아내며 19-20까지 쫓아갔지만 삼성화재는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간 김강녕이 21-19서 서브에이스를 올리며 상대의 흐름을 꺾었고 가빈은 20점 이후 연속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3세트서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지 않았다. 세트 초반 한선수의 블로킹과 감학민의 공격이 살아나며 7-3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고희진의 블로킹과 상대의 공격 범실을 묶어 8-7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전까지 부진하던 박철우는 9-8로 앞선 상황서 서브 에이스를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박철우는 강서브를 통해 대한항공의 리시브를 흔들었고 삼성화재는 가빈이 에반의 공격을 연속으로 블로킹해내고 박철우가 오른쪽 후위 공격을 성공시키며 13-8까지 앞서 갔다. 대한항공은 가빈의 공격을 알고도 막지 못하며 0-3으로 패했다.
ball@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