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하겠다".
창원 LG '에이스' 문태영(33·1963m)이 다시 한 번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문태영은 2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홈경기에서 39분52초를 소화하며 22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특히 승부처가 된 3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으며 72-66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두 번째 3연승으로 5할(16승16패) 승률에 복귀했다.
문태영은 "팀이 승리해 기쁘다. 팀 분위기도 좋고 선수들이 자신감도 많이 갖고 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제 5할 승률에 복귀한 만큼 제로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3쿼터 12점을 집중시킨 것에 대해서도 문태영은 "그게 내 역할이다. 득점이 필요할 때 내가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매치업된 윤호영과 승부에 대해서도 "동부전에서는 항상 김주성과 매치업됐다. 김주성과 달리 윤호영은 외곽에서도 플레이하는 시간이 많았는데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올 시즌 골밑 장신선수 수비 시간이 많이 늘어난 것에 대해 "상대가 힘으로 밀어붙이면 빨리 체력이 고갈되는 경향도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경기의 일부분이고, 알아서 잘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태영은 "감독님께서 모든 팀원들에게 수비를 강조하고 있다. 개인보다 한 팀으로 뭉치길 바란다"며 수비와 팀 플레이에도 신경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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