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대한항공 1G차 추격...선두 싸움 '점화'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1.20 21: 41

대한항공이 11경기 만에 10승 고지에 오를 때만 해도 독주가 예상됐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초반 상승세가 무뎌진 사이 현대 캐피탈이 치고 올라 가면서 두 팀 간의 치열한 1위 다툼이 벌어지게 됐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장충체육관서 열린 NH 농협 2010-2011 3라운드 경기서 블로킹수에서 18-8로 앞서며 우리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3-1(25-20 25-21 18-25 25-17)로 승리를 거뒀다. 문성민은 22점을 올렸고 헥터 소토도 19점을 올리며 제 몫을 다했다.
2연승을 거둔 현대캐피탈은 V리그 팀 중 두 번째로 10승(5패) 고지에 오르며 같은날 삼성화재에 0-3으로 패한 선두 대한항공에 1경기 차로 바짝 다가서게 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9일 현대캐피탈을 꺾고 가장 먼저 10승(1패)고지에 오르며 독주 체제를 이루는 듯했지만 상무 신협과 우리캐피탈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며 기세가 꺾였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에게 2패, 삼성화재에 3패를 거두며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나머지 팀들에게는 전승을 거두며 꾸준히 승수를 챙겼다.
3라운드가 하루 걸러 하루씩 치러지는 빡빡한 일정속에 진행되는 가운데 선수층이 얇은 대한한공의 기세가 꺾이고 있는 반면 두 개의 팀을 구성해도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기복없는 경기를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24일 최근 3연승 중인 KEPCO 45, 27일 상무 신협전에 이어 29일 현대캐피탈과 올 시즌 세번째 경기를 갖게 된다.
대한항공으로서는 2라운드 후반부터 처진 분위기를 추스려 현대캐피탈전 전까지 2승을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대한항공과 삼성화재 징크스를 떨쳐 버리는 것이 선두로 나서는 데 가장 중요한 과제로 남았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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