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내용은 불만스럽다".
창원 LG가 올 시즌 두 번째 3연승을 달리며 16승16패로 5할 승률 복귀했다. LG는 2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홈경기에서 72-6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위 LG는 7위 서울 SK(13승20패)와 격차도 3.5경기차로 벌렸다. LG 구단 홈경기 통산 200승까지 달성한 의미있는 경기. 그러나 강을준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경기 내용 때문이었다.
강 감독은 "경기에 이겼지만 내용은 좋지 않았다. 전반에 주문한 것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가드들이 경기를 너무 어렵게 운영했다. 턴오버가 많이 나왔고 리딩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다. 이기고 있는데 왜 우리가 급하게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강 감독은 "잘못된 건 고치고 앞으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식스맨들의 활약에는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4쿼터 초반 연속 4득점 포함 알토란 같은 6점을 올린 방경수와 4쿼터 막판 쐐기 3점포를 터뜨린 김용우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강 감독은 "후반에 식스맨들이 제 역할을 해주면서 경기에 숨통의 트였다. 방경수와 김용우가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계속해서 강 감독은 식스맨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식스맨들의 활약이 팀에는 소금 같은 것이다. 방경수의 6점이 의미있는 것도 1대1로 만든 게 아니라 한발씩 더 뛰면서 만들었기 때문이다. 식스맨들이 소금 같은 역할을 해줘야 모두가 산다"고 설명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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