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1~2방만 터졌어도 이길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원주 동부 강동희 감독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강 감독이 이끄는 동부는 2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 원정경기에서 전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66-7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로 침체를 보이고 있는 3위 동부는 21승13패로 4위 서울 삼성(20승14패)에도 1경기차로 쫓기는 처지가 됐다.
강동희 감독은 "전반은 의도한대로 잘됐고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3쿼터 초반 턴오버가 나오면서 흐름이 넘어갔다. 지난 경기 전주 KCC전도 그렇고 턴오버로 순식간에 무너졌다. 턴오버가 치명적이었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강 감독은 "3점슛도 안 터진 것도 아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동부는 3점슛 10개를 던져 고작 1개를 넣는데 그쳤다. 특히 4쿼터에는 6개의 3점슛이 모두 림을 빗나갔다. 강 감독은 "3점슛이 1~2방만 터졌더라면 이길 수 있었을 것"이라며 "외곽에서 득점루트가 나오지 않아 힘들었다. 과감하게 던져야 하는데 시도 횟수도 적었다. 슛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하지만 이날 29점으로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을 올린 윤호영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 감독은 "올 시즌 들어 최고 활약을 했다. 슛감도 좋았고, 의욕도 좋았다. 시즌 끝날 때까지 자신감을 갖고 계속 가져야 할 플레이"라고 평가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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