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9월과 현재의 우리는 분명히 다르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1.21 06: 59

"9월에 비해 우리는 분명히 달라졌다".
'숙적' 이란과 8강전을 앞두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와크라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펼쳤다. 바람이 많이 부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조광래 감독은 선수들에게 적극적인 움직임을 강조하며 이란전을 준비했다.
'캡틴 박'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란전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이끌고 있는 박지성은 의연한 자세로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지한파' 압신 고트비 감독에 대해 박지성은 "한국을 잘 알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한국 선수들이 어떤 생각과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비디오 분석관이었다. 코치였던 것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잘 분석하는 감독이 됐을 것이고 팀을 그렇게 만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싸우는 것은 선수들이지 고트비 감독이 아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9월에 열린 평가전에서 패배에 대해서도 박지성은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는 "분명 우리는 9월에 비해 달라졌다"면서 "조별리그를 통해 더욱 좋아졌다. 이란도 좋아졌지만 우리는 트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란의 강점인 중앙 수비에 대해 박지성은 "이란이 좋은팀인 것은 사실이다. 전승으로 8강에 오른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다"면서 "중앙 수비가 좋다고 해도 골이 안들어 가는 것은 아니다. 분명 더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그는 2007년의 승부차기와 관련된 상황에 대해 "승부차기 보다는 90분 안에 이기는 것이 더 좋다. 하지만 이기기만 한다면 어떤 것이든 상관없다"고 필승의지를 다졌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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