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트비 감독이 나를 쉽게 파악하지 못했을 것".
'숙적' 이란과 아시안컵 8강전을 앞두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와크라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펼쳤다. 바람이 많이 부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조광래 감독은 선수들에게 적극적인 움직임을 강조하며 이란전을 준비했다.
인도전에서 2골을 터트린 '광양 즐라탄' 지동원(20, 전남)은 "이란전을 대비해 DVD를 보는 등 준비를 잘했다.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이란전에 임하는 각오를 나타냈다.

이어 그는 "청소년 대회와 아시안게임 이란과 경기서 득점을 올렸다. 이번 대회서도 꼭 골을 넣고 싶다"며 이란전서 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철저하게 분석하고 있는 이란에 대해 지동원은 "롱패스에 의한 역습을 펼치는 이란은 세밀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 "이란보다 세밀한 경기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골잡이로서 성공률을 높여야 하는 지동원은 "골을 넣을 때도 있고 그렇지 못할 때도 있지만 찬스가 오면 넣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침착하게 하면 분명히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한파'인 압신 고트비 이란 감독에 대해 그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동원은 "고트비 감독이 내 경기를 봤더라도 3경기 밖에 안된다"면서 "쉽게 파악하기 힘들것이다. 고트비가 우리를 아는 것 보다 우리가 이란을 더 알면 된다. 더 좋은 경기를 위해 철저히 분석하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