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은' 박지성, 은퇴 보다 중요한 것은 '우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1.21 07: 00

'캡틴 박'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관심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대단하다. 아시아 최강국인 한국 대표팀 주장의 은퇴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캡틴의 이야기는 한결같다.
'숙적' 이란과 아시안컵 8강전을 앞두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와크라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펼쳤다. 바람이 많이 부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조광래 감독은 선수들에게 적극적인 움직임을 강조하며 이란전을 준비했다.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박지성은 카타르 어느 곳에서도 화제의 주인공이다. 많은 보도진이 그를 따라다니면서 취재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 이란전을 앞둔 훈련에도 각국 취재진이 훈련장에 찾아와 박지성과 인터뷰를 실시했다.

이날 박지성은 UAE 방송사인 알 자지라와 인터뷰서 자신의 은퇴에 대해 결정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여전히 대표팀의 중심인 그이기 때문에 쉽게 말하기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 알 자지라도 아시아의 호랑이인 한국의 주장이 언제 은퇴하는지에 대해서 촉각을 곤두세운 모습이었다.
박지성은 "아직 은퇴에 대해 결심하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란을 만났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아시아의 강팀 중 하나이지만 분명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의 중심이기 때문에 더욱 말 조심하는 박지성은 외신과의 인터뷰서도 일관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 임하는 박지성의 머릿속에는 '우승'이라는 두 글자만 있기 때문에 그의 목표는 더욱 확실한 상황. 캡틴의 의지가 현실로 이뤄지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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