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호, 이란전 마지막 카드는 '승부차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1.21 07: 01

승부를 위해서는 계획대로 움직여야 한다. 아시안컵서 5회 연속 8강전 상대가 된 이란은 쉽게 볼 수 있는 팀이 아니다. 패하면 짐을 싸야 하는 상황서 조광래 감독이 품은 카드는 무엇일까?.
'숙적' 이란과 8강전을 앞두고 있는 아시안컵 대표팀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카타르 도하 알 와크라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펼쳤다. 바람이 많이 부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조광래 감독은 선수들에게 적극적인 움직임을 강조하며 이란전을 준비했다.
약 한 시간 가량 진행된 훈련 가운데 조광래 감독은 초반 40분 가량 만 취재진에게 공개했다. 이후 대표팀은 완전히 봉쇄된 상황에서 이란전을 대비한 비밀훈련을 펼쳤다.

한국은 이란과 역대전적에서 24전 8승7무9패로 팽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란과 가장 최근 열린 경기는 지난해 9월 7일 서울에서 열린 친선경기서 0-1의 패배를 당한 기억. 당시 조광래호는 출범 후 두 번째 경기였던 탓에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국은 지난 2007년 대회 8강전서 이란과 0-0 무승부에 이어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를 거뒀다. 맹렬히 싸웠던 대표팀은 이번에도 승부차기 연습에 집중했다.
취재진에게 훈련 모습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조광래 감독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 90분 안에 승부를 끝마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패배면 바로 끝이 상황이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할 수 밖에 없다.
침착하고 대담한 선수들이 강점을 보이는 승부차기에는 순번과 차는 방향이 중요하다. 조광래 감독도 이란 골키퍼에 대한 분석을 통해 승부차기 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선수들에게 경각심을 불러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가 될 수 있다.
토너먼트 경기는 더욱 치열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조광래호는 계획대로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 그만큼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른 것이 대표팀의 가장 큰 특징이다.
10bird@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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