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복귀' 원하는 테이무리안 잡을 코리안 프리미어리거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1.21 07: 15

저마다 사연은 있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초인적인 힘도 발휘하게 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노리는 이란의 미드필더 안드라니크 테이무리안을 상대로 조광래호의 프리미어리거들은 어떤 모습을 보일까?.
조광래호는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도하 카타르 스포츠 클럽 스타디움에서 아시안컵 카타르 2011 8강전 대결을 펼친다. 아시안컵서 5회 연속 8강서 만난 이란에는 독기를 품은 선수가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안드라니크 테이무리안이 그 주인공.
 

테이무리안은 2006 독일 월드컵 본선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뒤 그해 볼튼으로 깜짝 이적해 화제를 모은 선수다. FC 서울로 이적설이 돌기도 했던 테이무리안은 풀햄으로 옮긴 뒤 설기현과 함께 로이 호지슨의 눈 밖에 나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2부리그를 거쳐 현재 이란에서 뛰고 있는 테이무리안은 이번 대회를 유럽 진출의 새로운 디딤돌로 여기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 중반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경기를 펼쳐 다시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면 다시 기회는 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테이무리안은 중앙 미드필더로 공격과 수비 모두 능하다. 신체 균형이 좋아 유럽 선수들과의 몸싸움에서도 좀처럼 넘어지지 않는다. 지능적인 축구를 펼치는 테이무리안이기 때문에 철저한 방어가 필요하다.
테이무리안은 한국과 8강전서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이란의 우승과 함께 EPL서 뛰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볼튼)과 대결서 우위를 점하며 자신의 목표를 이루고 싶기 때문. 특히 이청용 보다 볼튼에 먼저 진출했을 정도로 능력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더욱 강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이란 대표팀서 테이무리안은 주장 자바드 네쿠남(오사수나)과 함께 살림꾼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철저한 분석과 방어는 필수. 적진 깊숙이 침투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라 활동량이 많은 박지성이 맡아야 할 대상이 될 수 있다. 혹은 기성용(셀틱)도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먼저 저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해내야 한다.
 
조광래호가 과연 테이무리안의 목표를 잠재우며 51년 만의 우승으로 가는 큰 고비를 넘어설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