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욱, "아시안컵 최고 화제의 인물은 구자철"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1.21 08: 08

'총알 탄 사나이' 최태욱(30, FC 서울)이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는 선수로 구자철(22, 제주 유나이티드)을 지목했다.
최태욱이 구자철에 대해 놀라움을 숨기지 못하는 까닭은 성장에 끝이 없다는 생각에서다. K리그에서 정상급 미드필더로 군림했던 구자철은 아시안컵에서는 공격적인 재능을 뽐내고 있다.
지동원과 호흡을 맞추면서 아시안컵 득점 1위(4골)를 질주하고 있는 것. 조광래호가 아시안컵 8강에 오른 밑바탕에는 구자철의 활약이 컸다.

21일 남해 전지훈련지서 만난 최태욱은 "구자철을 지켜보면 항상 성장하고 있다"면서 "작년 우리 팀과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많이 성장했다고 느꼈는데 이번에 아시안컵을 보니 또 달라졌다. 아시안컵에서 화제의 선수는 구자철이다"고 칭찬했다.
이어 최태욱은 "홍명보 감독님과 같이 뛰면서 발전이 더욱 빨라진 것 같다"고 그 원인을 진단한 뒤 "(이)청용이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나갔다. 자철이도 같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태욱은 구자철의 활약상을 인정하는 것을 넘어 자신도 변화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최태욱은 "예전에는 서른 살에 이 정도 위치에 오면 만족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다"며 "최강희 전북 감독님이 축구는 35살에도 는다고 하셨다. 지금 나이에도 노력하면 발전할 수 있다. 더 발전해야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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