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18점' 모비스, 오리온스 꺾고 5연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1.21 20: 55

모비스가 오리온스를 잡고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
울산 모비스는 2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 원정경기에서 팀 내 최다 18점을 올린 양동근의 활약으로 80-7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내달린 8위 모비스는 12승21패를 마크, 6위 창원 LG(16승16패)와 승차를 4.5경기로 좁혔다. 반면 오리온스는 3연패를 당하며 최하위(9승25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기선 제압은 오리온스의 몫이었다. 이동준의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연 오리온스는 허일영이 3점슛 포함 연속 5점을 넣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여기에 이동준과 글렌 맥거원의 콤비네이션이 이어졌다. 서로 골밑 컷인플레이를 주고받으며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맥거원이 9점, 이동준이 7점 올리면서 1쿼터를 오리온스가 22-14로 리드했다.
하지만 2쿼터부터 모비스가 반격했다. 양동근이 오리온스의 집중견제에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지만, 켄트렐 그렌스베리가 골밑에서 5점을 올렸고 홍수화도 3점슛과 중거리슛으로 5점을 올리며 추격전을 전개했다. 오리온스는 맥거원이 자유투 7개 중 6개를 넣는 등 11점을 몰아넣은 덕분에 전반을 36-33으로 리드하며 마쳤다.
3쿼터부터 본격적인 공방전이 시작됐다. 맥거원과 이동준이 골밑을 꾸준히 공략하자, 모비스도 양동근과 그렌스베리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모비스는 3쿼터 1분40초 만에 그렌스베리의 스크린을 활용한 양동근의 3점슛으로 40-37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역전과 동점을 주고받는 힘겨루기가 이어졌다. 그렌스베리가 3쿼터에만 8점을 올린 데 힘입어 모비스가 56-55로 역전한 채 3쿼터를 마쳤다.
승부는 결국 4쿼터에 갈렸다. 모비스에는 해결사가 있었다. 양동근이 4쿼터 시작부터 중거리슛 2개를 연속으로 작렬시키며 간격을 벌렸다. 이어 최윤호의 깜짝 3점포까지 터졌다. 최윤호는 이에 그치지 않고 2대2 플레이를 통해 로렌스 액페리건의 덩크슛을 이끌어냈고, 과감한 골밑 돌파까지 성공시켰다. 점수는 순식간에 67-61로 벌어졌다.
 
오리온스는 이동준이 쉬운 골밑슛을 놓친 데 이어 맥거원의 턴오버까지 나오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모비스는 종료 3분20초 전 최윤호, 2분36초를 남기고는 양동근의 쐐기 3점포가 연속해서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윤호는 4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깜짝' 8점을 몰아넣었다.
 
양동근은 3쿼터 7점, 4쿼터 8점으로 후반에만 15점을 폭발시키며 팀 내 최다 18점을 올렸다. 그렌스베리가 13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최윤호가 12점으로 기대이상 활약을 펼쳤다.
 
오리온스는 맥거원이 35점 7리바운드, 이동준이 16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으나 또 다시 뒷심 부재를 드러내며 역전패했다.
waw@osen.co.kr
<사진> KB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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