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이 좋다 보니 5연승까지 왔다".
울산 모비스 양동근(30·181cm)이 에이스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양동근은 2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 원정경기에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4분3초를 소화하며 최다 18점을 올렸다. 특히 3쿼터 7점, 4쿼터 9점 등 후반에만 15점을 몰아넣는 '승부사' 기질을 과시했다.
양동근은 "이겨서 좋다. 한 경기, 한 경기 과정을 중시한다고 생각한다"며 "과정이 좋다 보니 5연승까지 왔다. 연승에 큰 의미는 두지 않는다. 수비에서 안정을 찾은 게 가장 큰 요인이고, 선수들이 실수를 줄이면서 경기내용 자체가 좋아지지 않았나 싶다"고 연승 비결을 설명했다.

최근 절정의 슛 감각에 대해서도 양동근은 "슛은 아무 생각없이 쏠수록 잘 들어간다. 슛 연습을 할 때에도 넣어야겠다고 마음 먹는 게 아니라 몸의 밸런스의 맞추고 있다. 꼭 넣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힘이 들어가게 된다. 잡 생각이 없어야 슛이 들어간다. 슛은 항상 자신감이 있다"고 밝혔다.
6강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도 버리지 않았다. 그는 "수비 조직력이 좋아지면서 공격에서도 자신감을 갖게 됐다. 6강 플레이오프 가능성이 남아있는데 선수는 목표가 있어야 또 열심히 한다. 언제든 그런 목표가 있다면 노력하는 것이 선수로서의 도리"라며 6강 플레이오프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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