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카타르 2011서 가장 화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구자철(22, 제주)은 물오른 득점력을 선보이며 조광래호 공격을 이끌고 있다.
구자철이 항상 강조하는 것이 있다. 팀을 위해 내가 가야 할 길을 가겠다는 것. 우보천리(牛步千里)를 통해 51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거머쥐겠다는 강한 의지로 구자철은 한 걸음 한 걸음 옮기고 있다.

'미들 라이커'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구자철은 이란전에 대해서도 부담없이 경기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새롭게 축구에 대한 재미를 느낀 구자철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도하 카타르 스포츠 클럽 스타디움에서 가진 훈련서 득점에 대한 욕심보다 승리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경기장을 빠져 나가면서 "경기 들어가기 전에 압박이나 부담은 없다"면서 "경기에 대한 평가는 끝난 후 하는 것이다. 이란과 8강전도 최선을 다한 후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서 4골을 터트리며 대표팀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구자철은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이란과 경기서 골을 넣으라는 법도 없지만 골을 넣지 말라는 것도 없다"면서 "내가 골을 넣지 못하더라도 팀이 승리한다면 그것으로 목표는 모두 채워진 것이다"고 우승을 향한 진군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조광래 감독과 차두리(셀틱)가 이란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과는 반대로 구자철은 모든 팀을 똑같이 생각했다. 바레인-호주-인도전을 이어오면서도 항상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자신의 플레이를 보여주느냐 하는 것. 그리고 그 플레이가 얼마나 팀에 보탬이 되느냐 하는 것이 구자철에게는 가장 중요했다.
구자철은 "이란은 지난 3경기서 보여준 득점력에서 알 수 있듯 뛰어난 공격수가 많다"면서 "하지만 걱정은 하지 않는다. 이란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이느냐 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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