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꾼' 기성용, "이란전서는 더 많이 뛰어야죠"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1.22 06: 59

"많이 뛰어야겠어요".
51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아시안컵 대표팀의 살림꾼 기성용(22, 셀틱)은 여전히 밝았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22일(이하 한국시간) 도하 카타르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마치고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기성용은 여느때 보다 차분한 목소리로 이란전을 준비했다.
그는 "내일은 지면 끝나기 때문에 예선전보다 더 많이 뛰어야 한다"고 각오를 밝힌 후 "찬스가 왔을 때 선수들이 골을 먼저 넣는다면 쉽게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열린 이란과 평가전서 패배를 맛봤던 기성용은 두 번 연속 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기성용은 "지난해 이란에 졌지만 준비하는 면에서 100% 다르기 때문에 우리가 예선전 때처럼 하면 분명 달라질 것이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란과 대결에 대해 그는 "이란은 파워가 상당히 좋아 패스 템포가 조금이라도 느려지면 압박이 들어온다"면서 "상대 뒷공간으로 움직이고 볼을 받으면 분명히 우리에게 기회가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라운드서 치열해진 모습의 기성용은 8강전에 대해 섣부른 전망은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장 안에서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성용은 "내일 분명히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호주전에서도 좋은 경험을 했다"면서 "이란도 비슷한 스타일이기 때문에 일대일 싸움에서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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