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연전방식인 위너스리그 들어 프로리그가 더욱 혼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고전을 면치 못했던 KT가 위너스리그 들어 4전 전승을 기록하며 중위권으로 뛰어든 가운데 삼성전자 역시 4전 전승을 올리며 선두권을 형성했다. 이 밖에 2승 2패를 기록한 팀이 무려 6개나 되면서 두터운 허리 라인을 구축했다. 반면 하이트와 공군은 4패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 중위권 구도 혼전 양상
3주차에는 2승 2패 팀간의 경기가 즐비하다. 23일 폭스와 MBC게임, 24일 SK텔레콤과 웅진, 25일 STX와 화승 등 세 번의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이 경기의 결과에 따라 중위권의 양상은 크게 엇갈리게 된다.

아직 위너스리그 초반이긴 하지만 한 번 하위권으로 내려가면 다시 올라오는 일은 무척 어렵다. 위너스리그에서 4전 전승을 기록한 KT가 아직까지도 공군에 더 가깝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별도의 포스트 시즌이 존재하는 위너스리그는 특히 4위까지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에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걸어 두지 않으면 반전은 매우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중위권간의 맞대결은 매력적이다. 승리하는 팀은 선두와 가까워지고 라이벌은 멀찌감치 떨어뜨릴 수 있는, 즉 한 경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 김택용-송병구 연속 올킬 도전
SK텔레콤 김택용과 삼성전자 송병구는 올킬을 기록한 뒤 이어지는 경기에 나오지 않았다. SK텔레콤은 난적 MBC게임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가 역전됐음에도 불구하고 위너스리그에서 페이스가 좋은 김택용 대신 정명훈으로 승부수를 띄웠다가 패했고 삼성전자는 송병구가 출전할 틈도 없이 후배들이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송병구는 기회를 얻지 못했다.
2회 연속 올킬을 달성한 김택용은 22일 공군 ACE와의 경기에서 선봉으로 출전해 기록에 도전해볼 여지가 있다. 지금까지 한 선수가 세 경기 연속 올킬을 달성한 적은 없기 때문에 SK텔레콤으로서도 배려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삼성전자 송병구도 연속 올킬에 도전한다. 위너스리그 들어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4전 전패를 당한 하이트를 상대하기 때문이다.
▲ 하이트-공군 첫 승은 언제?
하이트와 공군은 아직까지 위너스리그에서 1승도 따내지 못했다. 하이트는 신동원이라는 에이스 카드가 있지만 2킬을 달성한 것이 전부이고 신상문이나 조병세, 진영화 등은 위너스리그에 적응을 하지 못한 듯 승수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공군은 이렇다 할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다른 팀의 원투펀치를 상대할 만한 기량이 되지 않는 듯 경쟁력을 잃은 모양새다. 만약 3주차 경기에서 승수를 올리지 못한다면 최하위 자리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
하이트는 22일 화승, 24일 삼성전자를 상대하면서 험난한 일정을 예고했고 공군 또한 22일 SK텔레콤, 25일 MBC게임과 경기를 갖는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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