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공격 야구를 추구하겠다"고 선언한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외국인 타자 라이언 가코를 주목했다. 류 감독은 지난 5일 취임사를 통해 "가코가 어느 만큼 해주느냐가 정말 중요하다"며 "기존 선수들의 성장과 가코의 안정감이 더해지면 확실히 공격적인 야구를 전개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표시한 바 있다.
22일 괌 레오팔레스 구장에서 만난 류 감독은 "가코가 3번 타순을 맡아준다면 가장 이상적"이라며 "공을 맞추는 재주가 탁월하다"고 치켜 세웠다. 무엇보다 가코의 성실한 훈련 태도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류 감독은 "외국인 선수답지 않게 적응도 잘하고 훈련하는 자세가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삼성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및 통역을 담당하는 이충무 운영팀 과장에 따르면 가코는 코칭스태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모든 훈련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그러나 가코는 "정규 시즌을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 지금부터 열심히 해야 한다"고 스파이크끈을 동여맸다.

한편 가코는 체격 조건(188cm 102kg)이 뛰어난 오른손 타자로서 힘과 세기를 겸비했다. 2005년 클리블랜드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가코는 통산 463경기에 출장, 타율 2할7푼5리(1552타수 427안타) 55홈런 250타점 190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2007년 타율 2할8푼9리(484타수 140안타) 21홈런 61타점 62득점으로 최고의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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