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전주 KCC가 6위 창원 LG를 물리치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KCC는 22일 오후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G와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서 24점을 기록한 하승진의 활약에 힘입어 90-8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CC는 2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전적 20승 14패를 기록, 공동 3위 서울 삼성과 원주 동부를 승차 0.5경기로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하승진은 24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또한 14번의 자유투 중 10번을 성공시키며 평소보다 자유투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1쿼터에 KCC는 선발 출전 선수 전원이 득점을 올리는 데 성공하며 막강 화력을 자랑했다. 특히 크리스 다니엘스가 8득점 5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 하승진도 9득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KCC는 31득점에 성공했다. 반면 LG는 문태영과 크리스 알렉산더가 각각 5점씩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16득점에 그치고 말았다.
그러나 당하고만 있을 LG가 아니었다. LG는 2쿼터에 문태영이 8득점으로 공격을 이끈 가운데 변현수(6점)와 다른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하며 21득점에 성공했다. KCC는 1쿼터와 달리 공격에서 주춤한 모습을 보이며 11득점에 그쳐 42-37로 전반을 앞서갔다.
3쿼터에도 양 팀은 주축 선수들이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많은 득점을 올렸다. LG에서는 기승호가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문태영이 5점을 기록하며 총 23점을 넣었다. KCC는 하승진과 다니엘스가 각각 7득점씩으로 공격을 주도하며 24득점에 성공, 66-60으로 3쿼터를 마쳤다.
LG는 4쿼터가 시작하자마자 문태영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위기에 처했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KCC는 강병현과 임재현이 3점슛을 터트리며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 4쿼터 중반 14점 차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LG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10점 차까지 점수를 좁히는 데는 성공했지만 결국 KCC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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