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 돌격수 변신' STX, KT 꺾고 파죽의 7연승 행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1.22 19: 56

연장전까지 가는 숨막히는 접전에서 승리의 여신은 STX의 손을 들어줬다. 김지훈이 돌격수로 변신한 STX가 강호 KT를 꺾고 파죽의 7연승을 내달렸다.
STX는 22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생각대로T SF 프로리그 2010 2nd' KT와 경기서 세트 스코어 2-0(8-7 8-7) 승리를 거두고 시즌 10승째를 신고했다. 반면 KT는 시즌 3패(10승)째를 당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 승리를 포함해 2라운드서 전승 행진을 구가하고 있는 디펜딩 챔프 STX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특히 에이스인 김지훈은 지난 아처전에 이어 이번에도 돌격수 계열 총인 우지를 들어 에이스의 진가를 마음껏 뽐냈다.

1, 2세트 모두 최종 15라운드 연장까지 치르면서 짜릿한 2-0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 에이스 김지훈은 "7연승을 달려 만족스럽다. 막상 7연승을 하니깐 1라운드 에서 부진했던 것이 아쉽다"고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1라운드 0-2 패배를 설욕한 것에 대해 "포스트시즌은 확정한 상태였지만 조금 더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기 위해서는 2-0 스코어가 필요해서 팀원들이 전략을 많이 연구한 상태였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KT도 준비를 많이 해서인지 연장전까지 간 것은 아쉽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사실 3세트는 하지 않는다는 각오로 경기에 나왔다. 만약 3세트 너브가스를 갔다면 내가 스나이퍼 총을 들어야 하는 상황인데 돌격수 역할을 하다가 저격수 하면 경기를 매끄럽게 풀기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조규백 STX 코치는 "이미 포스트시즌에 올라간 상태였지만 선수들이 플레이오프서 경기를 치르겠다는 각오가 대단했다. 1, 2세트만 준비하고 나오는 배수의 진이었다.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준비하기 위해서 1, 2세트를 집중적으로 연습했다"면서 "마지막까지 2위를 노리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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