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김상수(21, 내야수)와 박한이(32, 외야수)가 올 시즌 테이블세터로 나설 듯 하다. 삼성은 김상수의 기동력과 박한이의 정확성을 앞세워 공격력을 극대화시킬 계획.
이영욱(26, 외야수)은 지난해 톱타자로 활약하며 30도루를 달성했으나 타율 2할7푼2리 출루율 3할6리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래서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김상수를 전면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김상수는 지난해 정규 시즌 타율 2할4푼5리(282타수 69안타) 22타점 37득점 30도루에 그쳤으나 두산과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타율 4할7푼4리(19타수 9안타) 5타점 5득점 1도루로 삼성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김성래 삼성 타격 코치는 22일 김상수에 대해 "올 시즌 타선의 열쇠를 쥐고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두산과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타격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김상수는 스윙 궤도가 눈에 띄게 좋아졌고 어려운 코스에 대한 공략 능력도 향상됐다.
10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달성한 박한이는 팀내 타자 가운데 정확성이 가장 높다. 작전 수행 능력은 다소 부족하나 정확성이 뛰어나 2번 타자로서 제 격이라는게 공통된 의견이다. 류중일 감독이 추구하는 '화끈한 공격 야구'를 위한 최상의 선택이기도 하다. 또한 1,2번 경험이 풍부해 능숙히 제 역할을 소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라이언 가코(31, 외야수), 최형우(28, 외야수), 채태인(29, 내야수)이 중심 타선을 이끌 것으로 파괴력과 장타력을 겸비한 가코를 비롯해 '좌타 듀오' 최형우와 채태인이 대포를 가동한다면 지난해보다 한층 위력적인 중심 타선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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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상수-박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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