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치아이, 마운드 운용 밑그림 공개…"선발 경쟁 흐뭇"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1.23 07: 36

삼성 라이온즈 오치아이 에이지 투수 코치가 올 시즌 마운드 운용에 대한 밑그림을 공개했다.
 
내야수 출신 류중일 감독이 13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뒤 그의 몫은 더욱 커졌다. 지난 22일 괌 레오팔레스 구장에서 만난 오치아이 코치는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감독님이 납득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투수진을 운용하기 위해 경기 중 투수 교체에 대한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선발진 합류를 위한 치열한 경쟁에 대해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 당시 "장원삼을 제외하면 확실한 선발 투수가 없어 계투진의 선발 전환을 고려 중이다"고 밝혔던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오치아이 코치는 "선발진의 경쟁이 치열해 전반적인 기량 향상이 기대된다"고 대답했다.
예년보다 일찍 괌 전훈 캠프에 합류해 담금질에 나섰던 권오준, 윤성환, 오승환에 대해 "페이스가 너무 빠른게 아닐까 싶을 만큼 컨디션이 좋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오치아이 코치는 올 시즌 마운드의 키플레이어를 묻자 "오승환의 구위 회복과 지난해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거둔 차우찬이 어느 만큼 해주느냐가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2년간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오승환이 제 모습을 되찾는다면 삼성의 지키는 야구는 한층 강해질 전망. 또한 차우찬이 2년차 징크스에 시달리지 않고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오치아이 코치는 일본 무대에 진출한 '코리안 특급' 박찬호(38, 오릭스)와 일본 라쿠텐 입단 가능성이 높은 김병현(32)에 대해 "박찬호는 뛰어난 경력을 가진 만큼 성공하지 않겠냐. 어떤 성적을 거둘지 기대된다"며 "김병현은 호시노 감독님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마무리 투수로서 필요로 하는 선수가 아닐까 싶다. 김병현에게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심스레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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