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디펜딩 챔피언' 이라크를 꺾고 처음으로 아시안컵 4강 무대를 밟았다.
호주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카타르 도하 알 사드 스타디움서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2011' 8강전 경기서 연장 후반 12분에 터진 해리 키웰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이라크에 1-0으로 승리했다.
호주는 아시아축구연맹 가입 후 처음 참가한 2007년 아시안컵서 8강에 진출한 데 이어 두 번째 출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호주는 오는 26일 오전 1시 25분 알 가라파 스타디움서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 경기를 갖게 됐다.
두 팀은 경기 초반 미드필드쪽에 숫자를 많이 두며 공격 보다는 수비에 치중한 경기를 펼쳤다. 호주는 좌우 측면 공격에 이은 크로스로 슈팅 기회를 엿봤고 이라크는 빠른 역습을 통한 공격 전술을 가동했다.
호주는 전반 28분 우측 크로스를 중앙 수비스 사말 사에드가 골키퍼에게 헤딩으로 연결한 공이 짧게 연결됐고 이 공을 달려들던 맷 매케이가 왼발슛으로 연결했지만 슛이 골문 위로 뜨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매케이는 전반 41분 미드필드 중원서 브렛 홀먼이 찔러준 패스를 받아 아크 서클 안에서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골을 넣지 못했다.
해리 키웰은 전반 43분 수비수를 등진 상황서 후방서 넘어온 공을 어깨로 컨트롤해 수비수를 제친 후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왼발로 살짝 올려 찼지만 골문 위로 벗어 나며 전반 종료 막판 이어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라크는 전반서 슈팅 2개에 그치며 이렇다할 공격을 하지 못했다.
후반 초반 두 팀은 0의 균형을 깨기 위해 공격에 치중했다. 이라크는 후반 10분 호주 진영서 경합 중 공을 확보한 유니스 마흐무드가 달려들던 에마드 마흐메드에게 스루패스를 연결헀고 이를 받은 에마드가 오른발슛을 날렸지만 왼쪽 골문을 살짝 벗어 나고 말았다.
호주는 후반 20분 왼쪽 코너킥을 오른쪽 측면서 루카스 닐이 뛰어들며 헤딩 패스으로 가운데로 연결했고 페널티 박스 안쪽에 있던 사샤 오그네노브스키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호주는 롱패스를 통해 팀 케이힐의 머리를 노렸지만 득점에는 실패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라크보다 신체 조건이 좋은 호주로서는 11번의 코너킥 기회들 득점으로 올리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사샤는 연장 전반 8분 코너킥 상황서 수비 맞고 뜬 공을 멋진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지만 같은 팀인 제디낙에 맞고 나가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호주는 연장 후반 12분 매케이가 왼쪽 측면서 올려준 긴 크로스를 키웰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서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천금의 결승골을 얻었다.
ball@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