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한 감독이 왜?"
넥센 히어로즈의 새 외국인 투수 브랜든 나이트(36)가 선동렬 전 감독이 삼성 사령탑에서 물러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깜짝 놀랐다.

나이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세인트 피터스버그에 마련된 넥센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캠프에서 통역을 겸하고 있는 운영팀 김치현 대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나이트는 한국 친정팀인 삼성에 대해 이야기하다 놀라운 소식을 들었다.
선동렬 전 감독이 4년의 계약기간이 남은 삼성 감독직에서 사퇴, 운영위원으로 물러났으며 류중일 감독이 새롭게 사령탑으로 올랐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나이트는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한 감독을 방출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고 왜 그랬는지 궁금하다"면 고개를 갸우뚱거린 후 "선 전 감독과는 매우 좋은 사이였고 나를 존중해줬고 나 역시 선 전 감독을 존중했다. 유감스럽지만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고 아쉬워했다. 신문을 통해 가끔 한국야구 소식을 보는 나이트였지만 선 전 감독의 하야는 알지 못했다.
"삼성 선수들과는 따로 연락을 하지는 않는다. 삼성 구단관계자로는 이충무 과장 정도와만 연락을 하고 있다"는 나이트는 "올해 최소 10승을 거둬 넥센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고 싶다. 나 역시 포스트시즌에서 던지고 싶다"고 강조, 이미 넥센 선수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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