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박'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일본과의 아시안컵 준결승전서 센추리 클럽 가입을 노리게 됐다 .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컵 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카타르 도하 카타르 스포츠클럽 경기장서 열린 이란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2011' 8강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윤빛가람의 극적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2007년 대회에 이어 연속으로 준결승전에 진출하게 되면서 카타르를 꺾고 올라온 일본과 대결하게 됐다. 한국은 일본과 오는 25일 오후 10시 25분 칼리파 스타디움서 준결승전을 갖는다.

박지성은 이란과 경기서 한국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하며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공이 없는 상황서도 쉴 새 없이 움직이며 공간을 창출해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박지성은 '영원한 라이벌' 일본을 상대로 A매치 100번째 경기를 치르게 됐다. 박지성은 일본과 경기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박지성은 지난해 일본 사이타마서 열린 친선경기서 골을 넣으며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끈 경험이 있다.
박지성은 차범근, 홍명보, 황선홍, 유상철, 김태영, 이운재, 이영표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여덟 번째로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박지성은 아시안컵 이후 대표팀 은퇴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다. 자칫 아시안컵 8강서 탈락했더라면 99경기로 대표팀 선수 생활을 마칠 가능성도 있었다.
박지성은 2000년 4월 라오스전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가졌다. 2000년 6월 마케도니아와 경기서 데뷔골을 넣은 박지성은 2002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잉글랜드, 프랑스와 친선 경기서 골을 넣으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박지성은 2002, 2006, 2010 월드컵에 참가해 모두 골을 넣으며 큰 대회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00년대 한국 축구의 중심 역할을 한 박지성의 기념비적인 100번째 경기서 어떤 모습을 보여 줄지 기대된다.
ball@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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