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룡, 슈퍼 세이브로 자책골 막았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1.23 03: 59

골키퍼 정성룡(26, 성남)이 이란전서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한국의 4강행을 도왔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컵 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카타르 도하 카타르 스포츠클럽 경기장서 열린 이란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2011' 8강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윤빛가람의 극적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2007년 대회에 이어 연속으로 준결승전에 진출하게 되면서 카타르를 꺾고 올라온 일본과 대결하게 됐다. 한국은 일본과 오는 25일 오후 10시 25분 칼리파 스타디움서 준결승전을 갖는다.

정성룡은 전반 28분 상대의 프리킥을 지동원이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머리에 스치며 그대로 골문으로 향하자 동물적인 감각으로 쳐내며 실점 위기서 벗어났다. 자책골을 먹었더라면 팀 분위가 떨어졌을 뿐만아니라 최전방 공격수인 지동원이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란은 전반전서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후반 들어 제대로 된 공격을 조금씩 펼치기 시작했다.
정성룡은 후반 21분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서 모하메드 칼라트 바리의 슈팅 찬스 때 재빨리 앞으로 뛰어나와 공을 잡아내며 선방을 펼쳤다. 정성룡은 연장 5분 테이무리안의 슈팅을 안정되게 가슴으로 안아 잡아내며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정성룡은 지난 호주와 조별리그 2차전서 아쉬운 실점을 한 부진을 이란전서 날려버렸다. 
 
ball@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