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골' 구자철, 골 더넣게 해주지...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1.23 04: 11

4골로 아시안컵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구자철(22, 제주)이 이란전서는 수비서 맹활약을 펼쳤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컵 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카타르 도하 카타르 스포츠클럽 경기장서 열린 이란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2011' 8강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윤빛가람의 극적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2007년 대회에 이어 연속으로 준결승전에 진출하게 되면서 카타르를 꺾고 올라온 일본과 대결하게 됐다. 한국은 일본과 오는 25일 밤 10시 칼리파 스타디움서 준결승전을 갖는다.

조별리그 3경기서 섀도 스트라이커로 뛴 구자철은 이날 경기서 중앙 미드필더로 위치해 전방과 후방을 쉴 새 없이 움직이며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냈다. 
한국 대표팀은 구자철이 수비에 중점을 둔 플레이를 펼치자 박지성과 이용래가 공격에 더욱 치중할 수 있게 되면서 공격력이 살아났다.
박지성과 구자철은 중앙과 왼쪽에서 위치를 바꾸며 상대를 괴롭혔다. 공격에서 구자철은 중앙 보다는 왼쪽에서 날카로운 드리블 돌파를 보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구자철은 미드필드서 상대의 공격수들을 강하게 압박하며 경기 흐름을 한국쪽으로 끌어오는 역할을 했다. 이란은 한국의 수비에 고전해 볼 점유율에서 뒤지며 세말한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경기 내내 전방과 후방에서 쉴 새 없이 뛴 구자철은 후반 35분 윤빛가람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구자철은 조별리그 3경기서 4골을 넣으며 득점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구자철은 경기 전 자신의 득점 보다는 팀 승리가 중요하다는 자신의 말을 그라운드서 입증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ball@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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