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의 결장으로 인해 중앙 수비 조합을 다시 짜야하게 됐다. 고민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인 가운데 조광래 감독이 어떤 준비를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카타르 도하 카타르 스포츠 클럽에서 열린 이란과 8강전서 한국은 연장접전 끝에 1-0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승리의 기쁨 뒤에는 어두운 그림자도 있었다. 수비수 이정수(알 사드)가 후반 32분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인해 오는 25일 열리는 일본과 4강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된 것.

이정수는 경기를 마친 후 "한일전을 못뛰게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그 동안 내가 경기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은 경험이 많아서라고 생각한다. 뒤에 있는 선수들이 준비를 잘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며 동료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이정수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의 주축 수비수로 안정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란과의 8강전에선 힘과 체격이 뛰어난 상대 공격진을 적절히 방어했고 공중볼 처리 등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이정수를 제외하고 중앙 수비 요원은 황재원(수원) 홍정호(제주) 곽태휘(교토) 조용형(알 라얀)이 있다.
우선 곽태휘는 2개의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불안감을 노출한 상황. 홍정호는 경험이 부족하고 조용형은 이번 대회 들어 바레인전서 곽태휘가 후반 40분 퇴장 당한 뒤 교체 기용된 손흥민이 다시 나올 때 투입돼 잠깐 뛰었을 뿐이다.
4강 상대인 일본은 이번 대회서 가장 많은 득점포를 터트리고 있는 중. 물론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서 5-0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8강전 카타르와 경기서 2골을 작렬한 가가와 시진(도르트문트)의 컨디션이 살아났기 때문에 중앙 수비가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조광래 감독의 고민은 계속 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여러 가지 조합을 만들어 본다면 일본전 대비책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bird@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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