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래 코치, "실패 두려워 말고 적극적으로 맞서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1.23 12: 26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맞서라".
홈런왕 출신 김성래 삼성 라이온즈 타격 코치는 화끈한 공격 야구를 위해 적극적인 자세를 강조했다.
지난 22일 괌 레오팔레스 야구장에서 만난 김 코치는 "전체적으로 타석에서 준비 동작이 늦다. 그런 부분에 대해 타자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며 "예전처럼 볼 카운트 0-2 또는 1-3에서 적극적으로 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실패를 할 수도 있겠지만 실패를 두려워한다면 타자는 소극적으로 변하게 된다. 시범경기 전까지 실패를 통해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볼카운트 0-3에서도 과감하게 휘둘러야 한다는게 김 코치의 생각. 그는 "물론 0-3에서도 안 쳐야 할 상황이 있겠지만 적극적으로 칠 수 있게끔 주문할 것"이라며 "투수들의 변화구가 좋아져 한 타자에게 실투 하나가 들어올까 말까 하는데 자꾸 안 치면 타율이 낮아지고 상대 투수를 편안하게 해준다. 그러다 보니 타자 입장에서는 쫓기고 볼에 방망이가 나갈 수 밖에 없다"고 적극적인 자세를 주문했다.
김 코치는 외국인 타자 라이언 가코를 키플레이어로 점찍었다. "모든 선수들이 잘하면 좋지만 외국인 타자 가코가 제 몫을 해줘야 한다. 메이저리그 성적은 뛰어나지만 아직 검증된게 아니니까 빨리 실전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
2008년 삼성 타선의 세대 교체를 이끈 채태인, 최형우, 박석민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코치는 "중심 타선은 팀의 주축이 돼야 한다. 팀이 어려울때 한 방씩 터트려주는 등 신뢰를 줘야 하나 아직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고개를 가로 저었다.
또한 "홈런 20개로는 중심 타자라고 볼 수 없다. 지금은 홈런 타자도 찬스에 강한 것도 아닌 것 같다"며 "현재 타이밍과 스윙 궤도에 대한 이야기만 나누고 있다. 경기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투수와의 수싸움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전 삼성의 공격적인 타선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힌 김 코치는 "어떨때보면 선수들이 현재 성적에 만족한다는 인상을 준다. 한국 최고의 타자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임해야 기량이 향상된다"고 끊임없는 노력을 강조했다.
wha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