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정규리그 22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선두를 굳건하게 지켰다.
맨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끝난 버밍엄과 2010-201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베르바토프와 라이언 긱스, 루이스 나니의 연속골이 이어지며 5-0 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 13승 9무를 거둔 맨유는 2위 아스날 FC(14승 4무 5패) 보다 1경기를 덜 치르고도 승점 2점이 앞서며 1위를 마크했다.
베르바토프는 전반 2분 헤딩 결승골을 시작으로 전반 31분과 후반 7분 잇달아 버밍엄의 골 그물을 흔들며 17골로 정규리그 득점 1위에 올라섰다.
지난해 9월 리버풀을 상대로 첫 해트트릭(3골)에 성공했던 베르바토프는 지난해 11월 블랙번과 홈 경기에서 혼자 5골을 넣은 데 이어 이날 또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통산 세 번째 해트트릭의 기쁨을 맛봤다.
전반 2분 존 오셔가 우측서 올라온 공을 헤딩으로 방향을 바꿨고 이 공을 다시 헤딩골로 마무리한 베르바토프는 전반 31분 웨인 루니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두 번째 골을 만드었다.
맨유는 전반 종료 직전 루니의 크로스를 긱스가 골로 만들면서 전반을 3-0으로 끝냈다.
베르바토프는 후반 7분 긱스와 호흡을 맞춰 페널티지역 죄측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맨유는 후반 31분 나니의 마무리골로 5-0 대승을 거뒀다.
한편 셀틱 FC는 스코틀랜드 셀틱 파크서 열린 애버딘 FC와 경기서 전반 27분 터진 앤서니 스토크스의 선제골을 잘 지켜내며 1-0으로 승리했다. 16승 4무 2패를 거둔 셀틱 FC는 두 경기를 덜 치른 2위 레인저스 FC와 승점 차를 5점으로 유지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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