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격', 무릎팍도사도 울고 갈 고민 상담사 변신 '훈훈'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01.23 18: 21

'남격' 멤버들이 무릎팍도사 뺨치는 청소년 고민 상담사로 나섰다. 남녀 고교생들의 말 못할 고민, 사춘기를 지내며 겪는 갖가지 어려움들을 가까이서 들어주고 위로해주는 의젓한 선배 노릇을 한 것.
23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에서는 '남자 그리고 형'이란 미션 하에 고등학생들을 만나 일대일로 고민 상담을 해주는 멤버들의 의젓한(?) 모습이 등장했다.
이날 오프닝에서 한 남녀공학 교실에 모인 멤버들은 "나이 거저 드신 게 아니니까 학생들의 고민을 상담하고 위로해주자"는 제작진의 제안에 처음엔 "거저먹었다"는 너스레로 웃음을 자아냈다. 어느덧 딸 같고 아들 같고 조카 같은 고등학생들의 고민에 어떠한 해결책을 내놓기 부담스러워하던 멤버들은 '형처럼 위로를 해 줘라. 소통의 창구가 되어 주면 된다'는 제작진의 설명에 용기를 얻어 학생들과 일대일 상담에 들어갔다.

태어나 한 번도 이성 친구를 사귀어 보지 못했다는 남학생, 너무 마른 몸매 때문에 평생 아픔이 많았다는 여학생, 길(리쌍)을 닮았다는 친구들의 놀림 때문에 상처가 깊은 여학생, 아버지와 친해지지 못해 불편하다는 여학생, 게임 중독을 호소하는 남학생 등 다양한 고민 사연을 가진 학생들과의 만남에서 멤버들은 때로는 형처럼, 오빠처럼, 아빠처럼 훈훈한 대화를 풀어갔다. 고민을 안고 찾아왔던 학생들은 멤버들의 진심 어린 조언 앞에 눈물을 훔치기도, 환한 웃음을 짓기도 했다.
멤버들은 "형 노릇 하기 어렵다"고 혀를 내두르다가도 "내 얘기를 듣고 감동하는 친구들을 보니 뿌듯하다", "상담을 하면서 오히려 내 자신에 대해 돌아봤다"며 다양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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